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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인왕산 카페 : : 대충유원지, 서촌의 풍경을 담다_새로운 차경

맛집 정보

by Ahntelier-2 2020. 1. 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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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풍경이 담겨져 있는 곳 : 대충유원지 서촌을 다녀왔습니다.

서촌 인왕산 카페 대충유원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정보 공방 Ahntelier 입니다. 

 

연남동에서부터 이미 유명한 대충유원지, 인왕산 안쪽

서촌에도 있다고 해서 시간이 생겨서 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도 커피지만 대충유원지의 건물

또한 우리 한국의 차경을 잘 표현하는 건물이라

하기에 안 갈수가 없었습니다!!!!!

차경은 경치를 빌려오다라는 뜻으로 마치

집 안에 액자를 걸지 않아도 자연 그대로가

그림이 되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 같이 느껴보러 가실까요?

 

 

대충유원지 위치

 

 위치는 이렇게 경복궁 옆으로 쭉 올라가면

있지만 저는 가장 세상에서 ! 편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D

버스는 서울 시청에서 마을버스 09번을 타고

15분 정도 갔습니다. 의외로 마을버스 안에

사람 없을 줄 알았지만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에이 설마 대충유원지 가는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버스에 내리는 3분의 1은

그대로 대충유원지를 가시더군요...

사람 더 많기 전에 가보셔요!

 

 

대충유원지 1F

 

 

도착을 하니 무목적이라는 한자와 층 안내판이

딱 서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올라가는 거지 좀 고민하다가 무목적이라는 것이

목적 없이 갈 수 밖에 없어서 무목적인가?? 싶었습니다.

카페 대충유원지는 4층에 위치하고 있고 3층과

2층은 전시실과 스튜디오로 이루어져 있던거 같습니다.

생각을 그만하고 밑을 보니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안내려가도 엘리베이터는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ㄷ)

여차저차 지하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을 올라가니

정말정말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충유원지 메뉴판

 

 

 

영업시간은 무려

월화수목금토일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라고 합니다. 메모! 또한 1인 1잔을 해야하고

직원들의 얼굴이 나오는 과도한 사진 촬영

또한 삼가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써 있네요!

숙지하였습니다.!

자 이제 한번 들어가 보려합니다.

 

 

 

대충유원지 입구

 

 

 들어가자마자 와~하고 소리만 나왔습니다.

사실 건물 자체가 콘크리트로 된 답답하게

느끼게 해주는 꽉 찬 건물이였는데 갑자기 서촌의 풍경이

한번에 보이니깐 너무나 속이 뻥 뚫리면서 아름다웠습니다.

카페 앞 식물들 또한 너무나도 서촌의 분위기와

조화로우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느껴졌습니다.

식물 또한 굉장히 특이하였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이였습니다.

이제 카페에 들어가니 아쉽게도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해서 옥상층에 올라가봤습니다

 

 

대충유원지 옥상

 

 

옥상에 올라가니 맞다...여기는 맛집이다...

풍경 맛집..........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충유원지 옥상 외부

 

 

 억새마저 너무나 잘어울린다...

카페를 온건지 산에 올라온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대충유원지 내부 1

 

 

풍경에 정신이 팔릴 때 쯤 자리가 낫다는

전화를 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인테리어 마저 콘크리트와 어울리는 우드를

사용하신게 너무나 센스가 있으신거

인정했습니다. 인정...

 

 

대충유원지 내부 2

 

 

거기다  입구 초입부분과 중간에

자갈을 깐 것도 마치  전통 가옥의 느낌이 느껴졌고

소리마저 듣기 좋았습니다. 

이제  이 곳

대충유원지의 시그니처인

말차라떼와 필터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대충유원지 내부 3

 

 

이렇게 주문과 동시에 직접 만드시는

것을 앞에서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대충유원지 내부 4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에서의 밖을 보니

서촌의 풍경이 하나의 그림처럼 제 앞에 걸려져 있었습니다.

이걸 보니 차경이 그냥 말 그대로 느껴졌고 카페 사장님이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 한옥에서도 하기

힘든 차경을 이렇게 야심차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신다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매우 놀랐습니다. 

 

 

필터커피와 말차라떼

 

주문한 필터커피와 말차라떼

단지 커피 하나 마시러 온건데 카페까지 온

과정들 사이에서 보인  서촌의 모습들과 

옥상에서 본 인왕산의 모습이 생각이 들면서

이 잔을 받으니 감명이 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차라떼는 직원분께서 말씀하신대로  맛이

달지도 쌉싸름 하지도 않는 딱 좋은 정도였고

커피는 산미가 있어서 이 곳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맛이였습니다.  

 

 

대충유원지에서 바라본

 

이제 커피를 다 마시고 집으로 가려하니

마지막 틈새에 서촌이 담아져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적인 카페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고 무엇보다도 다른 일반 분위기만

좋은 카페를 넘어서 하나의 마을과

서촌이라는 동네를 담는 카페 였습니다. 

 

 

꼭 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페를 가는 것이 아닌

좋은 풍경이 있는 산을 간다는 것 처럼 말이죠